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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직접 찾아오신 예수님

  • 관리자 (shrine)
  • 2021-11-05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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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체험글 나를 찾아오신 예수님

  • 이금주 마르타
  • 2021-11-05 10: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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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직접 찾아오신 예수님

저는 1988년 6월 26일 노량진 본당에서 영세를 받았습니다. 그때 까밀라 수녀님께 예비자교리 수업을 받았는데, 어느 날 우리 본당으로 오셔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1934년에 김천에서 출생하여 부산으로 옮겨가 학교를 졸업하고 양재학원에서 양재기술을 익혀서 직접 의상실을 운영했습니다. 사업이 잘 되어서 종업원을 40명이나 데리고 일을 할 정도로 큰 의상실을 경영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전에는 개신교에 다녀 하느님을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었는데, 고등학교 교사를 하는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보니 시모님이 열심한 불교 신자라 절에 따라다닐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머니 말씀에 순종하는 뜻에서 부처님께 절을 하며 속으로 ‘하느님, 용서하시소, 저는 하느님께 절을 하는 것이옵니다.’라고 사죄하며 절을 올리고, 다음에는 어머니 혼자 가시도록 향초와 보싯돈을 준비해 드리고 저는 하느님께 아침저녁으로 감사기도를 드리며 살았습니다.

큰아들이 고3일 때 제 몸이 많이 아팠는데,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던 중에 의식을 잃고 까무러쳤던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동안에 신계를 다녀왔다고 믿는데요, 천국으로 가는 길목은 너무나 좁습디다. 거기에 가려는 사람은 너무 많아 줄을 섰는데, 문이 좁으니 못 들어가고 비비적거리고 있는데, 망태를 들고 가던 자그마한 한 소년이 망태 속에 나를 집어넣고 한참을 날아가더니 꽃밭으로 가득한 천국이 보였습니다. 그때 그 소년이 여기 살고 싶으냐?, 집에 가고 싶으냐? 하고 물어서 거기 살고 싶다 했으면 천국에서 살 것을, 저는 어린 것이 있으니 집에 가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소년이 나를 다시 망태에 넣어 하늘을 날아 다시 병원에 툭 떨어트렸습니다. 의식이 돌아오니 몸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 후 치료가 잘 되었습니다.

아들 셋, 딸 둘을 낳아 기르던 어느 날, 가장 사랑하는 막내아들을 하루아침에 잃어버렸어요. 형제들 중에 공부도 제일 잘 하고 잘 생긴 아들이었는데, 고3 때 바다에 놀러갔다 그만 물에 빠져 익사하는 사고로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저는 너무 충격이 커서 사업을 중단하는 것은 물론 식음을 전폐했지요. 너무 슬픔이 극심하여 눈이 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맑고 깊은 우물 속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보석을 빠트려서 건져보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건질 수가 없는 상태 같아서 헤어 나올 길이 없었어요. 개구리가 팔짝 뛰어오르면 아들의 영혼이 아닌가 나비가 날아다니는 것을 보아도 저 나비가 내 아들의 영혼이 아닌가, 엄마가 얼마나 보고 싶어 여기에 왔나 싶어 멍하니 나비를 바라보고 앉아있기 일쑤였지요.

눈이 어두워져서 아무 것도 안 보이는 상태를 치료하느라고 병원을 여러 군데 다녀보고 좋다는 약을 다 써 봐도 백약이 무효였습니다.

그런데 26살인 둘째 아들이 고등학교 교사인 동갑내기 아내와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해서 새살림을 시작하는 바람에 아들과 함께 살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둘째 아들네와 함께 살면서 보니 남편도 어린애 같고, 대학생인 막내딸도 어린애 같은 데다 동갑내기 아들 부부도 철없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게다가 출근하는 며느리가 연년생 아이들 둘을 낳아 놓으니 저는 그 모든 것을 건사하느라 정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시절에 노량진 성당에 나가 예비자 교리를 받고 영세를 받았는데, 세례를 받으며 어두웠던 눈이 확 밝아져서 이제 잔글씨까지 글을 자유롭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예수님께서 저를 불러주시고 치유해주신 것이 너무나 감사해서 다른 것은 하나도 청하지 않고 우리 식구들이 당신을 알아볼 수 있는 눈을 뜨고 성가족이 되게 해 달라는 기도만 했습니다.

둘째 아들네와 같이 살며 아무리 최선을 다하려고 해도 제 안에 있는 사회적인 통념이 저를 부자유스럽게 해서 철없는 며느리에게 자꾸 섭섭한 마음이 들어 성당에 달려가서 혼자 울면서 예수님께 하소연도 많이 했습니다. “예수님, 당신은 죽기까지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의 잘못까지 다 용서하셨는데, 저는 어째 자식인 며느리에게 섭섭한 마음이 듭니까? 제발 저를 용서해 주세요.”라고 예수님께 매달리며 나는 며느리의 종이라는 생각으로 종이 어찌 주인에게 성을 내나 싶어 며느리에게 섭섭한 마음을 한 번도 표현하지 않고 며느리가 하자는 대로 하면서 살았습니다.

저는 제가 한 일 중에 가장 잘 한 일이 개신교였던 둘째며느리를 세례 받게 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며느리는 지금 저보다 훨씬 믿음이 좋고, 성가대나 제대회 등 활동도 많이 하며 얼마 전에 딸을 시집보냈는데, 사위까지도 세례를 받게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자식들과 손자들까지 모두 세례를 받아서 성가정을 이루게 해 달라는 저의 소원을 하느님께서 이루어 주셨습니다.

저는 아주 오래 전에 예수님을 직접 만난 체험을 한 적이 있어요. 부산에서 의상실을 접고 새로 우동 집을 하고 있을 때였어요. 허름한 옷을 입고 손님 한 분 들어와서 우동 한 그릇 시키더니, 다시 한 그릇을 더 시켜 드시고는 돈이 없다하고, 대구를 가야 하는데 차비도 없다 하며 가진 게 이거 밖에 없다고 하면서 상본 한 장과 성경 한 권을 주고 가셨어요. 손님이 가고 나서 바로 ‘대구 가는 차비라도 드릴 걸’ 하고 2만원을 들고 나가보니 그분은 감쪽같이 사라지고 자취가 안 보였습니다.

저는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라고 확신하고 있어요.

영세를 한 큰 아들이 집에 와서 그 상본을 보더니 파티마에서 발현하신 성모님 사진이라며 어디서 났느냐고 하기에 자초지종을 이야기했더니 아들이 ‘예수님께서 어머니를 부르시려고 했나’ 보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그 부르심에 제가 너무 늦게 응답을 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느님께서 현존하시며 이 세상을 다스리고 계신다는 것을 저는 수없이 체험하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내 주위와 이웃이 다 아름답고 보이고 이 세상도 너무 아름답고, 그래서 저는 하느님 홀로 모든 영광과 찬미를 받으시라고 날마다 찬미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화곡본동성당 이금주 마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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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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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한신부 2021-11-10
    성인들 눈에는 이세상 만사가 모두 하느님의 손길로 느꼈던 거 같이....
    여기가 이미 하느님나라임을 깨달은사람들은 천국과 같이 주님이 계신 늘 함께하는
    그리고 주님의 지배를 받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ㅡ수고하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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