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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

2020년 성주간을 보내며,...

  • 성지
  • 2020-12-17 14: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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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간을 보내며,...

 

후원회 여러분 안녕히 잘 지내고 계십니까?

특별히 대구에 계시는 분들께서는 안전하신지 궁금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온 그 어떤 고통보다도 혹독한 사순절을 지내고 있습니다.

잃은 것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내면의 세계로 향하게 되는 것도 어쩔수 없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사순절에는 특별히 출애굽(탈출기) 성서가 많이 나옵니다.

저 역시 사순절에는 이집트에서 탈출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에 대한 사막 체험을 가장 많이 묵상하게 됩니다. 파라오의 통치하에 있는 것은, 아무리 그것이 화려하고 잘 먹고 사는 것일지라도, 노예생활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홍해 바다를 건넌 뒤에야 참 자유와 해방을 느끼게 됩니다.

그때 비로소 하느님을 섬기게 됩니다.

그런데 이것은 유대인들 스스로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철저히 하느님의 개입을 통해서 하느님의 힘으로 만이 가능했던 일입니다.

파라오 세계에 중독된 사람들은 도저히 나올 수도, 나올 생각도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 역시 세상의 가치에 빠져 사는 사람들도 그와 똑같은 이치입니다.

사람들과 세상의 힘으로부터 점점 더 자유로워져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세상은 나의 왕국이 아니다’라고 선언하십니다.

진리와 영원한 생명이 우리의 목표요 희망입니다.

하느님께 가까이 가십시오. 악은 멀어질 것입니다. 하느님 때문에 충만함을 지닌 사람은 이제 사람들의 인정과 사랑을 구걸하지 않게 됩니다.

하느님 때문에 행복한 사람은 더 이상 세상 조건에 휘둘리지 않을 것입니다.

이 세상은 지나가는 나그네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부활 인사 대신 사순시기의 혹독한 고통 중에 묵상을 나눠봅니다.

고통 중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파스카를 잘 보내시길 진심으로 기도 드립니다.

 

 

--- 2020년 성주간을 보내며

홍주성지 최교성 세례자요한 신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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