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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

부활 2주일

  • 성지
  • 2020-12-17 14: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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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 2주일

 

다들 건강하신지요? 특히 정신적, 영적으로 건강하셔야 합니다. 오늘도 묵상을 나누어 볼까요?

나의 세례명이 세례자요한인 것이 나는 늘 좋다. 요한처럼 탄생일을 대축일로 지내는 것은 예수님과 성모이외에는 처음 있는 일이다. 유일하게 요한만이 메시아를 본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세상에 태어난 사람 중 가장 큰 사람 된 것이다. “여인 몸에서 태어난 사람 중에 제일 큰 사람이다.”라고 칭송받은 세례자요한. 그런데 바로 그 다음 내동댕이침을 받는다. “하늘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도 이 보다 더 크다.” 나는 이 말을 알아 들을 수 없었다. 내가 영원한 생명을, 신앙의 가치를 이해할수록 세례자요한 보다 영적으로 호사를 더 누린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모든 예언자는 준비에 준비를 했지만, ㅡ 단 하루만이라도 절대자이신 분을 볼 수만 있다면, 모든 피조물은 전생애를 포기해서라도 그 하루를 얻어 내야 할 것이다. ㅡ

바로 세례자요한이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이기에 그 어떤 제왕도, 예언자도 그토록 보고 싶어 했던 메시아를, 창조주를 대면한 것이다. 그래서 요한만이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람 된 것이다.

아마도 요한만이 메시아라는 것을 확실히(사도들은 부활 후에야 알았다.) 알았기 때문이다.

세례 받은 우리는 세례자요한 보다 더 큰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제 우리는, 종이 아니라 벗으로까지 추대를 받는다. 불사불멸의 우리는 “부활한 몸”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컵은, 세상을 담을 수 없다. 조그만 양의 물만을 담을 뿐이다. 그런데 인간이라는 컵은 세상보다 더 큰 분 하느님을 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하느님의 가장 큰 천재성(?죄송)이 가장 잘 나타난다.

세상보다 큰 것과, 영원성이 어떤 물적인 것에 담겨진다. 그리고 보고, 바라보고, 먹고, 씹어 먹는다. 우리는 성체 안에서 영원을 미리 앞당겨서 누리고 있다.

이 부분에서 우리는 주님을 그저 바라보기만 한 요한을 약 올릴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이 썩어 없어질 세상에서 미리 보고, 나의 이 썩어질 몸 안에서 미리 맛보다니!

우리 모두는 세례자요한보다 훨씬 큰 사람이 틀림없지 않은가?

ㅡ 보지 않고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ㅡ

 

- 2020년 부활 2주 자비주일에

홍주성지 최교성 세례자요한 신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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