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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

창조 2

  • 관리자 (shrine)
  • 2021-02-09 1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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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2ㅡ02 09

 

하느님 보시니 좋았다.

 

모든 자연들은 신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자체로 완벽하다.

신의 뜻을 고스란히 수행하니까.

창조주께서는 인간적으로 표현해 보자면 창조하기 전 마스터플랜을 짜셨다.

 

1안 2안 3안 등등

그런데 거기서 선택된 것이

바로 이 모양 이 꼴이 된 것이다. ㅡ실상은 완벽한 세상이다 생로병사를 통해 인간은 무르익는 법.

 

인간의 뜻과 그분의 뜻이 다를 뿐 ㅡ 신과 일치 할수록

이 땅은 에덴동산이 될 것이다.

 

그러나 사도 바울이 잘 표현한 것처럼 마음은 좋은 것을 지향하지만 부족한 인간의 혼탁한 욕망들은 하느님의 의지와 반대 방향으로 가려는 관성이 있다고.....

 

의인들은 이모든 반대 성향을 꺾고 자연의 경지에 간 것이다.

 

자연적인 것이 가장 신적인 것이다.

 

그러면 칼 융 표현처럼 "모든 것이 다 신적이다. 신의 현현 이로다"ㅡ완벽한 세상

 

하느님의 특징 중의 하나는

지금 여기에 이다. 어느 성인이 말을 빌리자면

하느님은 늘 여기에만 계시다.

 

지나간 것도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도 아닌 바로 지금 지금 여기 여기에만 계신 것이다

 

미래의 욕심 미래 걱정 행복을 위한 설계들에 메몰 되어 지금을 놓쳐버린다. ㅡ하느님 느낄 시간 없는 사람들.

 

하루는 아이들과 놀이동산에 간 아빠에게 아들이 한 말은 적절하다.

 

아빠는 왜 우리와 함께 놀이는 안 즐기고 사진만 찍어? -좀 즐기세요. 아빠도..

사실은 사진도 필요 없다.

지금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성지순례 가서도 예루살렘에서도 예수님은 안보고 안 느끼고 사진만 찍는 사람은 집에서 잡지를 보면 됐지 그 비싼 비행기는 왜 타고 그 멀리 갔는지?

 

왜?

찍고 올려고...

나도 갔다 왔다고 자랑 좀 하려고...

 

그 사람은 지금 여기를 못 보는 것이다.

지금 나와 함께하신 그분을 보지 못 한다. 그리고 기도한다. 주님! 부디 당신을 보여주세요. 느끼게 해주세요!

 

주님은 늘 나를 떠난 적이 없다. 단 한 순간도.

 

그래서 신앙은 체험을 바탕 되어져야 내 것이 된다.

그 전까지는 그냥 책인 것이다.

신학박사보다 시골 할머니가

더 신앙이 깊을 수 있다.

 

공소에 신학박사가 열강을 했다. 아주 아주 열심히

 

할머니 왈 신부님 강론은 0점이라고.....무슨 말인지 도통 하나도 모르겠다. 아마도 이론적인 것만 늘어놨겠지.... 철학적 신학적...

 

체험 없는 강의는 힘이 없다. 책은 내 꺼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걸 혼동한다.

 

삶도 이론이 아니다.

지금 지금이 모여서 인생이 구슬 엮듯이...

 

우리의 필터에 낀 먼지를 닦아낼 때 하느님이 늘 나와 함께 하심을 느끼게 된다.

 

내 자신이 뒤로 물러서고 그 분이 앞서가시고 뒤를 따를 때 그 때부터 그분의 제자가 되는 것이다.

 

주님은 모든 곳에 아니 계신데 없이 ㅡ우리를 한 번도 떠난 적이 없으신다.

 

만약 그분이 떠나신다면 ㅡ나는 존재 할 수 없다.

심장이 꿍 탕! 꿍 탕!

그 분의 손길인 것이다.

 

홍주성지

최교성 세례자요한 신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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