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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

삼위일체 대축일

  • 관리자 (shrine)
  • 2021-05-29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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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위일체 대축일

 

오랜 동안 하느님의 신비는 감추어져 있었다.

구약까지는 긴 시간 동안 유일신이신 성부만을 알고 있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느님의 전모를 계시하신다.

 

계시는 마치 커튼을 열어 제켜서 안에 있는 것을 다 보여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만약 아직도 구약에 있었다면 어떠했을까?

 

그때 태어났다면 예수님을 알지도 못했고, 무언가 답답하고 막연한 하느님상을 가졌으리라!

 

믿음 역시 막막했을 것 같다. 다행히 우리는 예수님이 오신 후에 태어난 운명으로 인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스도를 통해서!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열두 사도들과 공생활 중 예수님께서는 진리를 설파하실 때 사도 중 하나인 야고보 사도가 "선생님 이제 아버지를 보여 주십시오."하고 간청하였다.

 

예수님 입장에서는 환장하셨을 것 같다.

(지금 모든 걸 다 보여주고 있는데!)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길, "나를 보았으면 곧 아버지를 본 것이다."

본질이 같은 분이라는 것을 강조하셨다.

만물을 섭리하시는 하느님 아버지는 우리에게 막연한 이미지이다.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아버지를 알아볼 수 있다.

 

삼위 중에서 성자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그 어떤 방법 중에서도 제일 완벽한 하느님 계시라 여겨진다.

 

그 분은 하느님도 되시고 인간도 되시기 때문에 가장 잘 우리에게 스며드시고, 또 하느님의 것을 우리에게 잘 보여 주실 수 있었다.

 

사람이 되심으로 해서 하느님의 계시가 완성된다.

 

알려지지 않은 하느님께서 당신을 우리에게 알리신다. 초월적인 하느님이 갑자기 역사 안으로 들어오신 것이다.

 

강생은 살아 있는 본질적인 하느님 아버지의 모든 비밀이 들어 있는 아들이 성령을 통해 인간이 되신 것을 의미한다.

 

천상적인 것이 인간의 영역으로 이 세상으로 옮겨진 것이다.

 

초월적인 분이 눈으로 볼 수 있는, 만질 수 있는 형태로 역사 안으로 들어오셨다.

 

그분은 아버지를 추측하게 하는 게 아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직접 보는 것이다.

 

그저 하느님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분 자신이 말씀하시고 함께 생활하신다.

 

그분에 대한 지식을 전해지는 것만이 아니라 그 분이 실체적으로 현존하신다.

 

역사에서 그토록 하느님께서 당신 얼굴과 속마음을 모두 다 몽땅 드러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진 모습을 우리는 알게 되었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갈 수 없다."

 

막연했던 하느님이 당신을 다 드러내신 것이다.

 

손수 인간이 되심으로써!

 

인간들에게 궁극적인 의미를 얻는 이 세상,

역사적으로 인간성 자체는 한 발짝도 성장하지 못하고 늘 그대로 쳇바퀴 돌듯 반복한다.

 

이 세상의 모든 학문들 철학 예술 그 어떤 세상의 것도 인간을 초월하게 하지는 못했다.

 

누구도 그 무엇도 인간을 구원하지 못했다.

 

인간은 자신을 다듬고 배우고 자신을 뛰어넘는 갈망을 추구해왔다.

 

그 갈망 때문에 교육과 개혁을 시도하지만 그 무엇도 인간의 본질적 존재 자체를 바꾸지는 못했다.

 

주어진 자질들을 또는 성격을 바꿀 수는 있어도 그 자질을 초월하지는 못한다.

 

이 세상은 큰 원처럼 닫혀있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는 이 세상으로부터 벗어나는 문이시다.

 

"주님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말씀하셨다.

 

비로소 우리는 세례를 통해 거짓자아와 하느님을 떠났던 고독에서 새로운 인간으로 태어나 그리스도인이 된다.

 

성인들은 그리스도의 현존 안으로 들어가서 그의 삶을 살고 또 다른 그리스도가 되었다.

 

다른 존재가 되었다.

 

성서에도 "나는 살아 있지만 이미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살고 계십니다. "

 

"우리는 그리스도를 입었다"고 말한다.

 

알 수 없고 다가갈 수 없었던 하느님을!

 

이제는 그 분 안에서 살게 되었다.

사실 우리는 하느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한다는 것을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제대로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 없이 직접 하느님의 사랑을 알 수 없었다.

 

그리스도를 통해서 비로소 우리는 하느님이 사랑이시고 자비로우신 분임을 알게 되었다.

 

인간적인 하느님이신 예수그리스를 통해서, 그리고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갈수록 나 자신도 하느님 안에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분을 알수록, 알수록 아버지를 알게 되는 것이다.

 

 

우리들의 아버지!

 

우리도 아버지 안에서 성령과 함께 아들과 하나이듯이 저희도

하나 되게 하소서!

 

홍주 성지

머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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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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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미자 크리스티나 2021-05-29
    하느님 감사합니다
  • 문영자요셉피나 2021-05-29
    아직도 철이 덜들고 신앙이 여물지않아
    주님을 많이 원망함니다.기도 부탁함니다
    매일미사 거의 다 하지만 의무적이니분이고
  • 실비아 2021-05-29
    따지지도 묻지도 않코 믿고 의지하고 따르고싶은 저...저도 하나되게 하소서 간결하게 쉽게 말씀감사합니다
  • 정아가다 2021-05-30
    시작과 끝이 사랑인데 아주것 같으데 힘듭니다. 사랑을 모르는 철면피,
    흉내를 내다보면 주님을 닮아가리라 기대
    하면서 저에게도 따뜻한 마음을 넣어주소서. 코조심ㅇ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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