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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

연중 13주일

  • 관리자 (shrine)
  • 2021-06-26 0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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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13주일

 

오늘도 예수님께서 세상 만물의 주인으로서 당신의 권능을 보여주신다.

 

그분이 철저히 세상을 전부 다 주무르신다.

그분의 다스리심이 하느님 나라가 이미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전에 하열 하는 여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이상하게 생각하곤 했던 것이 있다.

 

예수님께서는 그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셨을 텐데 왜 굳이 다 까발려서 한 여인을 창피하게 만들었나? 하는 인간적인 염려를 하곤 했다.

 

그냥 모른 척 하고 지나갈 수도 있었는데 ....

 

왜 하필 여성의 병을 들추어 낼 이유가 있는가?

 

그 당시에 하열 하는 병은 부정 타는 병으로 간주되어 다른 사람과 터치를 해서는 안 되는 병이었다.

 

많은 사람들의 지도자급인 그리고, 그 당시 여러 사람과 관계하는 예수님을 부정타게 만드는 것이었다.

 

나아가서 예수님과 만나는 많은 사람들 역시 전염병처럼 부정 타게 만드는 것이었다, 마치 코로나와 같은 격리 상태인 여자였던 것이다.

 

그 여인이 예수님을 만진 사실이 알려지면 그는 군중으로부터 아마 돌팔매질이라도 당할 일이었다.

 

그 여인이 예수님을 만진 것은 마치 십자가상의 베로니카가 목숨을 걸고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 드린 것과 같은 큰 용기가 필요했던 것이다.

 

과연 큰 일 앞에서 여인네들의 정신은 상상초월이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인간들의 염려와 걱정과는 달리 그 모든 것을 지배하시고 다스리시며 모든 것을 다 해결하셨다.

 

여인의 건강도 회복시켜주셨을 뿐 아니라 여인의 믿음도 크게 칭찬하심으로써,.... 죄인이 아니라 모범적인 신앙인으로 올려 주셨다. ㅡ 있는 그대로 보게 해주셨다.

 

과연 주님은 숨은 것까지도 다 아시는 하느님이 아니시던가?

 

예수님은 굳이 그냥 지나갈 수도 있는 일을 왜 다 드러내셨을까?

 

예수님의 궁극적 목표는 신체적 건강 회복이 아니다 예수님은 사회복지 하러 이 세상에 오신 것도 아니다.

 

하느님사랑을 쏟아 부어주시기 위해오신 것이다.

 

무의식적인 회복이 아니라 예수님과 인간의 정상적인 의식적인 관계를 맺기를 원하셨다.

 

하느님은 신성불가침의 영역이 아닌 우리와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 싶어 하시는 친교를 맺기를 원하신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계시자였기에 당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으셨다.

 

그냥 아무도 모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드러내놓고 인간이 하느님의 사랑과 접촉하시기를 원하셨다.

 

 

이런 하느님의 권능을 체험하고 확인받은 체험자는 어떻게 변화될까?

 

무의식적인 체험자보다는 훨씬 더 하느님을 막연하게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을 세상의 주인으로 확실히 경험하게 된다.

 

그들에게 이제 세상은 하느님에 비해서 그냥 지나가는 것에 불과하다.

 

더 이상 세상이 주인이 되지 못한다.

 

세상과 인간에게 힘을 주지 않게 된다.

 

정신적으로 인간에게 칼을 쥐어주지 않으면 크게 실망할 것도 상처도 당하지 않게 된다.

 

하느님을 깊이 체험할수록 인간은 자유와 해방을 하게 되는 것이다.

 

세상에 그 어떤 자리도 크게 탐하지 않게 된다.

더 이상 세상 사람들의 평가와 입방아에 신경 쓰지 않게 된다.

 

성형수술에 집착하는 사람은 얼굴에 칼을 대는 순간 사람들의 시선에 노예가 되는 것이다.

 

정신적 영적 존재인 인간은 내적 충만을 채우게 되면 참 자아를 만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면 더 이상 외적인 포장지는 무가치하게 느껴진다.

 

예수님의 인간에 대한 터치와 관계는 모두 이러한 자유와 해방을 위한 것이었다.

 

성서에서 예수님을 통해 치유 받은 사람들은 이제 당당하게 사람들의 삐뚤어진 시선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섬기고, 그 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예수님의 모든 치유기적은 건강과 장수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제 명실 공히 세상이 뭐라 해도 하느님이 세상의 주인님이심을 온몸으로 체험했고, 그것을 당당하게 증거하며 살게 된다.

 

세례 때 우리 역시 그분의 손길로 다시 태어난 사람들이다.

 

죽음까지 쳐 이기신 부활 하신분의 힘으로 ....

 

그래서 죽음의 힘도 감히 우리를 넘볼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우리도 하느님을 섬기는 하느님 나라에 이미 살고 있는 사람들인 것이다.

 

홍주성지

머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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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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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아가다 2021-06-26
    찬미 예수! 신부님 감사합니다.
    흉허물도 많고 죄중에 살고 있다면서도 두렵고 허전한 날들이^^ 안일함 일까요?
    신부님과 대화중에 뜻이 달라 친분있는 사람과 신부님 흉을 본일일이 있었는데 사제뒷담화를 하고 첫번째 계명을
  • 김카타리나 2021-06-26
    세상 사람들의 평가와 입방아에 민감한 저입니다. 모든 세상 일에서의 자유와 해방을 주님으로부터 받고 싶고 깨닫고 싶은 요즘의 저입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 실비아 2021-06-27
    신부님 주님을믿고 의지하며사랑 하면서도 사랑받고 기쁘게 살면서도 뭔가가 아쉬움 부족함을느끼는전 속물 ... 감사합니다
  • 윤미경소피아 2021-06-27
    +찬미예수님
    항상 당당하신 예수님말씀에 힘을 얻습니다
    어수선한 세상속에서 사는 우리의 길을열어주시는 말씀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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