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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

연중 제 14주일

  • 관리자 (shrine)
  • 2021-07-03 08: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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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14주일

 

오늘은 2독서의 사도 바오로의 말씀은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

 

바오로 사도가 개인적으로 힘든 일 (가시)가 있었다. 그것을 없애달라고 여러 차례 주님께 간구했으나 주님은 그 가시를 없애주지 않으셨다.

 

아마도 실망하고 고통스럽게 여겨졌을 것이다.

 

그런데 바로 그때 주님께서 바오로에게 말씀하신다. "너는 내 은총을 넉넉히 받았다. 나의 힘은 약한 데서 완전히 드러난다."

 

그 체험을 한 후에 바오로는 자신의 약점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오히려 자랑까지 한다.

 

그 핸드캡은 확실하진 않지만 여러 가지로 전해진다.

사도 바오로의 가시가 우울증, 곱쌔, 간질병등 여러 가지 고질병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확실한 것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나 개인적으로도 내 약점을 고치려 노력했지만 잘 되지 않아 실망하고 있을 때, 바로 이 말씀이 펼쳐져, 이 말씀을 읽고 얼마나 큰 위로를 가졌는지 모른다.

 

너는 이미 은총을 넉넉히 받고 있다....고

 

하느님께서는 때론 굽은 자로 직선도 그으시는 분이시다.

 

신자들도 신앙생활하면서 자신의 약점 때문에 괴로워하는 것을 많이 본다.

 

우리가 주님을 향해, 진리를 향해 가는 한, 우리의 약점들 몇 개 때문에 너무 큰 에너지를 빼앗기지 않았으면 좋을 것 같다.

 

심지어 어떤 것은 평생의 십자가로 달고 갈 수도 있다. 그 모든 것 또한 하느님의 섭리로 받아들이며 때가 되면 해결될 것이라고 여기며 자기 자신의 약점도 껴안고 가는 게 좋겠다.

 

개인적인 약점뿐 아니라 세상의 일도 마찬가지이리라....

 

내가 여사울성지에 있을 때 일이다.

성지에서 필요한 땅을 사들이는데, 거의 다 뜻대로 됐는데 딱 한 집이 전혀 움직이질 않는다. ㅡ 안 판다고 한다.

내 속이 타고 있을 때 어느 선배님이 성지에 오셔서 그러셨다.

 

"하느님께서는 아마도 백 프로는 안주실 거다. 원하는 대로 다 되면 최신부가 교만해지니까..."

 

나는 그 말을 듣고 느긋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모든 걸 주님께 맡기고 안사도 그만이라고 단념했다

 

이스라엘인들이 광해를 건너 약속의 땅 가나안 땅을 정복했을 때도 마찬가지 일이 일어났는데,

 

모든 이방인민족들을 싹 없애버렸으면 이스라엘들은 평화를 누리며 살았을 것을...

 

몇 개의 이방인 부족들은 그대로 두셨는데, 이 또한 하느님의 섭리였다.

 

그 이방인들 때문에 이스라엘 들은 늘 깨어 있어야 했다.

이 세상은 지나가는 과정이리라...

 

나는 지금은 일이 잘 풀려도 안 풀려도 나는 그 모든 걸 주님께 맡긴다.

이 또한 필요한 과정이리이라 여기면서 ....

 

"너는 내 은총을 넉넉히 받았다."

 

그분께서 허락하지 않는 일은 일어날 수 없지 않은가?

 

이미 우리 모두는 충분한 은총 속에 있다.

그분의 섭리 속에, 그 분의 눈길 속에, 그분의 손안에 있다.

 

홍주성지

머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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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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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아가다 2021-07-03
    찬미예수! 감사와 기쁨으로 살아도 부족함이 없는 풍성한 축복을 받았거만 점점소심
    하지고 서운함이 늘어 분심이 심하고 미사중에도 떠오르고 미운 감정과 서운함이 범벅이되는데 영성체도 모시고 이건 아닌데하면서도 모고죄가 아닌가하는 생각 신부님 뒷담화는 주님을 모독한죄라고 하니 고백성사를 보지도 않으면서 영성체를 영했다는 죄책감도 있네요. 때론 회의도 느끼게됩니다. 신자생활을 계속해도 되는지라는 생각이듭니다. 상담도하고 싶건만 뜻데로 않됩니다. 신부님 건강하시고 코조심하시길빔니다.
  • 실비아 2021-07-03
    그분의섭리에그분의 손안에잇다는걸 알고 감사와많은은총에살면서도... 더주실게 업나? 하면서도 ...신부님 더사랑받고싶어요 떼쓰교싶어요 기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실비아 2021-07-03
    그분의섭리에그분의 손안에잇다는걸 알고 감사와많은은총에살면서도... 더주실게 업나? 하면서도 ...신부님 더사랑받고싶어요 떼쓰교싶어요 기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박소피아 2021-07-03
    신부님 말씀에 가슴이 따뜻한 위로가
    됩니다 너무 많은 은총에 감사드리며
    누군가의 애절함을 다 주신그 분께
    감사와 찬미영광 드립니다
    건강하세요
  • 김명자 2021-07-03
    찬미예수님^0^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하며 살고 싶은데도
    불구하고 때로는 욕심을 내어
    하고자 하는 일을 그르칠 때가
    있습니다.

    자신의 약점을 감추고 자신을
    드러내 보이려고 말씀에서
    벗어나 행한 일이 결국 아픔으로
    되돌아 왔을 때야 잘못을
    뉘우치고 고백성사를 봅니다.

    용서를 받고 보속을 치루고
    난 뒤에는 약점을 감추는 것이
    아니라 보이는 것에 감사하며
    노력할 때 주님께서는 더
    큰 축복을 주시는 은총을
    느끼고 깨닫게 됨을
    믿게 되었습니다.

    신부님의 강론 말씀에 힘과
    용기를 얻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기쁜 나날이
    되시길 새벽마다 기도합니다.
  • 김카타리나 2021-07-04
    지나고 보면 내가 왜 그렇게 고민을 하고 저 자신을 좀 먹는 시간을 많이 보냈는지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그러면서도 큰 것을 못 보고 작은 일에 여전히 헤매고 있습니다.
    늘 좋은 글 보내주시는 신부님! 감사드리며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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