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성지소식 > 말씀 묵상

말씀 묵상

연중 제 30주일ㅡ전교주일

  • 관리자 (shrine)
  • 2021-10-23 08:36:00
  • hit1562
  • vote19
  • 222.118.43.92

* 연중 제 30주일ㅡ전교주일

 

오늘은 전교주일이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복음전파를 통해 신앙을 갖게 되었다.

감사해하지 않을 수 없다.

신앙이 없다면 무엇을 향해 질주할 것인가?

 

아찔하다!

 

썩어 없어질 것을 향하는 것은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요즘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보았는데, 이 현실을 잘 조명했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자들만이 좀 자유로워졌다.

이승이 전부인 사람들에겐

공포였다. ㅡ죽음이...

 

몇 초 후면 죽을 것을 알면서도 있는 힘을 다해 이 세상을 아등바등해 하는 것이 딱 우리들의 현주소이다.

다 지나간다....

그런걸 알면 더 멀리 보게 된다.

 

신앙을 품지 않으면 양육강식의 동물적인 본능대로 살아가기 십상이다.

 

하루를 살아도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프더라도 자유가 있는, 진리가 있는 삶을 선택할 것이다.

 

신앙은 인간이 참 인간의 길을 걷도록 해준다.

죽음 넘어 저 멀리를 바라보게 해주니.....

우리는 멀리 볼수록, 높게 날라 갈수록 이 세상에서 자유로워진다.

온갖 걸림돌에서도 자유로워진다.

 

같은 고통을 겪으며 살아가지만 신앙인은 묵묵히 예수. 그리스도에 힘입어 그분의 십자가를 뒤따라 나서게 된다.

 

옛날엔 전교란 말을 많이 사용했다. 요즘엔 전교보다 더 의미가 깊은 뜻을 담은

복음화란 말을 더 잘 사용한다.

 

영세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

그리스도를 닮은 인격이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자는 세상 적 가치에서 복음적 가치로의 전환을 요구받는다.

 

우리 한국교회는 외국 어느 나라보다 사제, 수도자, 신자 수는 많이 늘어났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양보다 질적인 교회이다.

복음화 된 교회,

그리스도로 변형된 교회.

 

 

종교에 입문하면 본질적인 것이 변화될 것을 각오해야한다.

내 자신이 뼈를 깎는 비움과 뱀처럼 자신의 허물을 벗기는 작업을 각오해야한다.

 

내 정체성은 전혀 바뀌는 걸 원하지 않고, 주변 여건만 변하기를 고대하는 사람도 많다. ㅡ기복적인...

 

종교에 몸을 담고 더 이기적이고 더 자기중심적인 경우도 많다.

 

뭔가 잘못된 거다.

나이들 수록 이타적이고 남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어야 정상이거늘, 전혀 타인의 고통에 눈 하나 까딱하지 않는 사람을 신자라 할 수 있을지?

따스한 마음이 있어야 그리스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종교인들이 욕을 먹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입만 하느님을 찾지 삶은 딱딱하고 원리원칙 율법주의자들이 많다고....

 

종교인들이 진리를 못 만나면 율법주의에 빠지게 되어있다.

보이지 않는 진리를 쉽게 얻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확고한 틀을 만들어 그 테두리를 강화하는 것이다.

완전히 스스로 착각하는 것이거늘...

 

그들에겐 그거라도 붙잡고 있어야 위안이 될 것이다.

거기엔 인간미는 사라지고 경직되고 이기심만 커갈 수밖에....

영성의 최고점은 내적 자유 유머 개방성 이타성 초연함일 것이다.

 

조선시대 신자 수는 그리 많지는 안했다.

그러나 사회에, 이웃에 퍼지는 영향력은 대단했다.

 

박해를 통해 사제도 없고 신자들은 박해로 죽어나고,

교회는 존폐의 위기를 당했지만, 오히려 이웃에 전해준 복음의 씨앗은 숫자와 상관없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보이지도 않고, 드러나지도 않게....

 

겨자씨만큼 작고 적은 신자들은 하느님 나라를 체험했다.

 

자식들에게도 철저하게 신앙교육을 했다.

 

순교자인지? 아닌지? 긴가 민가 하면 식별방법이 하나가 있다.

 

그 자녀들이 신앙생활을 했으면 그 부모는 신앙의 증거자들인 것이다.

 

참 신앙인들은 세상 모든 조건을 거슬러 갔다.

어떤 경우에도 타협하지 않았다.

하느님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 가장 우선하는 본질 그 자체였다.

이승보다 영원한 생명을 더 사랑했다.

 

진리 안에서 참된 하느님의 모상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아브라함부터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뛰어넘는 용광로속의 쇠붙이처럼 단련을 받았다.

 

구교촌들의 산속 깊은 곳에서 굶주림을 참고 추위를 참아가며, 옹기를 굽는 과정 속에서 자신들이 연금술 되어가는 모습을 진흙에서 옹기로의 변형을 만나고 있었으리라....

 

진흙속의 보화를, 발견 했었으리라...

그래서 세상 모든 걸 투자해서라도 자식들에게 그 유산을 물려주었다.

 

심지어는 처자식이 노비로 끌려가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신앙을 선택했으니....

 

실로 자식 부모 형제 토지와 집 보다 그 분을 더 사랑했던 것이다.

 

그건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오직 하느님의 불가능이 없는, 주님의 이끄심 때문이었다.

 

순교는 그 자체로 세상을 다 쳐 이긴 사건이었다.

신앙의 진수를, 복음화의 끝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기복적인 모든 나약한 유혹을 불식시킨 것이다.

 

실로 인간신화를 미리 잘 보여준 것이 순교자들이다.

 

그들은 또 다른 그리스도였다.

그래서 순교는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이었기에, 하느님 나라의 승리를 노래했다.

그 분께서 함께하심의 강력한 증거였다. ㅡ가장 큰 전교였다. 전교의 원동력이기도 했다.

 

그래서 박해를 가한 이들 중에는 이런 선비들보다도 더 강직하고 고결한 품위에 압도되어 후에 영세한 이들도 있었다.

 

순교는 그 자체로 엄청난 전교였다.

남아있는 신자들에게도 하느님나라의 승리를 알리는 큰 부활사건이었다.

 

 

순교는 세상을 이긴 사건이기에 그 어떤 불순물도 끼어 들 수 없는 것이었다. 기복신앙에 반한 완전한 승리다.

 

주님께서 알아주시리라!

그거 하나면 족했다

그분 최후의 심판자, 그 분을 증거 하면서 저승으로 간 의인들은 직천당은 당연했다.

 

신앙의 복음화는 단순히 본당 모임에 많이 참석하기,

성당에 봉사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우리의 삶이, 가치관이

예수님께서 사신 것처럼 사는 것이다.

아버지를 섬기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존재 자체가 변화된 것이다.

세상의 가치는 다 버리고 오직 예수님의 길 만을 소중하게 여긴 존재들이었다.

세상을 부싯돌의 빤짝임 정도로 여긴 듯하다

 

영원을 품에 끼고 살았다.

 

순교자들처럼 증거를 통해

신앙은 전파된다.

모두가 돈을 향해가는 이 세대에 신앙인은 어려운 이들을 돕고 이웃에, 사회에 소금 역할을 하는 것으로 큰 전교라 하겠다.

예수님께서 사신 것처럼 살아가도록 노력 하는 것,

우리의 삶이 하느님을 중심으로 살아야 하겠다.

 

 

먼저 아침 저녁기도를 식사하기보다 더 우선해야 한다. 그래야 영적인 것을 더 소중히 여기게 된다.

모든 수도원은 식사 전에 기도를 먼저하고 밥을 먹는다.

 

 

현재는 박해는 없지만,

세상의 이익을 선택하느냐?

정의를 선택하는가? 기로에 서 있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세례는 신앙을 구하기 위해서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향해가는 길이다.

 

예수님의 길을 따라가는 것이다.

 

신앙을 전수 받은 우리는 이웃에게 신앙을 전해야하는 소명을 받았다

 

입과 행동으로....

신앙을 전하는 것은 한 인간을 통째로 구하는 것이다.

 

 

소중한 벗들과 친족들에게 이 신앙을 전해주고 싶지 않다면 내 신앙은 아직 가짜다.

아니면 내 신앙이 별로 소중한 것이 아니던가? 악세사리이던가?

 

 

학창시절 하숙을 했는데 나와 함께 방을 쓴 친구들은

나의 타켓이 되어 100프로 다 성당으로 인도됐다.

 

난 한게 별로 없다.

그들을 위해 묵주기도만 해주었다.

그러면 신기하게 먼저들 말했다. ㅡ나도 성당에 함께 가자고!

지금 생각해 봐도, 처음엔 씨도 안 먹히던 고집 센 친구가 먼저 성당에 가고 싶다고 내게 다가올 때 그때의 그 희열은 대단했다. ㅡ주님께서

역시 함께하셨다!!!

 

그 친구는 내게 큰 절을 올리고 싶다고, 고맙다고 장문의 편지를 보내왔었다.

ㅡ너무 행복하다고! 영세 받고 인생에서 최고로 행복하다고 했다.

 

그 때 묵주기도 효과를 독특히 보았다.

전교는 기도에서부터 시작된다.

어느 한 명을 위해 계속 주님께 애원하면, 때가 되면 저절로 신자가 된다.

 

진짜 전교는 주님이 해주시고 이끌어 주신다.

우리는 주님의 도구 일 뿐이다.

 

교회는 어느 정도 미움도 받고 박해도 받아야 정상인데 세상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너무 잘 나가고 있지 않는가? 하고 반문한 어는 구약학 교수신부님의

말씀이 내 마음을 후벼 파는 듯하다.

 

적당히 잘 가고 있는 것이,

내 자신의 삶이기도 한게

찔리기도 하고 그건 내 안에 꽹기는게 있는 거다.

 

복음화는 죽을 때 까지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순간까지....

 

 

홍주성지

머슴 올림

게시글 공유 URL복사
댓글[3]

열기 닫기

  • 김애경 알로이시아 2021-10-23
    신앙은 인간이 참 인간의 길을 걷도록 해 준다

    이 말씀처럼 참 인간으로 살려고 애 써 지만 넘어질 때가 너무 많습니다.
    신부님의 말씀으로 다시 한 번 마음 다잡아 봅니다.
    감사합니다!
  • 정아가다 2021-10-23
    청량음료수를 대면하는 감로수 !
    감사와 찬미 ! 선교는 커녕 대녀관리도 제대로 못하고 있으니 반성의 여지가 그러나
    절 많이 사랑하시는 주님이시기에 든든한
    빽을 믿고 살렵니다. 죄와 친구가 되어서는 안되는데 용단을 내려야 되는데 성령께서 도움을 청하며 굴하지 않으렵니다.
    좋은말씀 잘 듣고 변화되는 자신을 기대.
  • 실비아 2021-10-24
    저도 주닝의 이끄심에 너무행복하고 감사하고...그런데 저 빼고는 냉담자 신부님 언제고 들어주시겟죠? 기도해주세요 제탓인거같아 마음편치안아요 언제고 뵙고 싶네요
댓글작성

열기 닫기

댓글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