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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나누기

홍주성지 순례를 다녀와서

  • 이현종
  • 2021-11-22 1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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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1.158.18.21

  가끔 우리 가족은 성지순례를 간다. 하루 혹은 1박2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그때마다 느끼는게 많다. 이번에는 홍주성지 순례를 다녀왔고, 나를 되돌아보게 해준 뜻깊은 시간에 대해 나누어 보려고 한다.

  상대와의 경쟁에서 승리해야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요즘 사회에서 우리들의 목표는 ‘승리’ 였지 결코 ‘행복’이 아니였다. 특히 축구선수인 나는 더더욱 그랬던 것 같다. 강론 중 말씀하신 항상 1등만 해오다가 단 한번 2등을 했다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람처럼 몇몇 이들은 경쟁과 승리에 지나치게 목맨 나머지 진정한 행복의 의미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지 못하고,    승리한 후에 막상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공허함을 느끼기까지한다. 홍주성지순례를 시작하기 전 이와 같은 미사강론을 들으며 무엇을 위해 살아야하는가를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보았다.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우리의 궁극적 목적지는 하늘나라라고 생각한다. 좋은 차와 좋은 집을 가지고도 힘들어하고 분개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집도 없고 차도 없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행복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므로 생각해보건데 '행복'이란 밖이 아닌 안, 즉 내면에서 온다. 순교성인들께서 매질당하고 심각한 상처를 가지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눈만큼은 초롱초롱했다고 한다. 세상의 것들이 그저 지나가는 과정에 불과하다는 것을 아셨고 그 뒤에 있는 광대하게 빛나는 하늘나라를 아셨기에 그런 와중에서도 정신만큼은 멀정하게 굳건하게 살아계셨던 것이 아닐까 싶다.

  성지순례를 하고나서 '나'라는 사람이 가져야할 생각과 가치관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고, 저번에 내가 썼던 '수평선' 이라는 글이 떠올랐다.

 

수평선, 직선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면 곡선이 아닌가.

전체가 너무 광활한 나머지

우리는 부분을 다르게본다.

 

  얼핏 보면 직선처럼 보이는 수평선이 곡선인 것처럼, 행복이란 물질적인 것들에서 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행복은 내면에서 온다. 비록 이런 가치관이 쉽사리 내 것이 되진 않겠지만, 외면이 아닌 내면을 가꾸어가며 황일광 시몬 순교성인과 같이 두 개의 천국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살아나가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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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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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한신부 2021-11-22
    베리굿 !
    학생인데 너무 잘씀 신부님 해도 좋을듯...
    참행복을 잘 이해했네요

    진짜 행복을 남에게 보이는 가짜행복 말고
    진짜 내가 행복한 감사한 것을 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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