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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나누기

성지순례

  • 스테파노신부
  • 2021-12-09 21: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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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성지에 첫발을 들여놓았을때 느낌
어!!!!
여기가 성지야??
어!!!!
여기도 성지네!
말로만 듣던 홍주 성지를 방문하게되었다. 그곳에 보니 홍주 성지간판이 반갑게 맞이해준다.
안내판을따라 가다보니 성지가아닌 공영주차장으로 안내를한다 .
차에서 내려 주변을 둘러보아도 성지는 눈에 보이지 않았다. 주변에 사람들이 많았지만 신자들은아닌듯했다.
그동안 보아왔던 성지처럼 건물도없고 성지라고 할수있는 한정된 공간도 없는 지역이었다.
성지 사무장님께 연락하여 이곳성지에대한 이야기를 듣고나니 성지가 보이기 시작하였다

과거 홍주를 지나가는 순교성인을 죄인의 모습으로 바라보는 마을 사람들이 사는곳이 성지였고 , 손가락질과 비웃음속에서 거리를 지나가야했던 모든곳이 성지였다
지금은 구경삼아 보는 감옥터가 아푼몸을 가두어놓고 죽을 날만 기다리는 장소가 성지였다.
잘 가꾸어진 개울가에 잉어들이 노닐지만 한때 그곳에서 순교성인들의 피가 흐르던곳이기에 성지였다.
사람들이 다니는 산책로에 세워진 14처를 바라보니 그곳이 성지였다.

성지인듯한데 마을이함께 공존하고 마을인듯한데 성지가 공존한다.
이곳에서는 순교성인들의 모습과 세상사람들의 모습이 겹쳐진다.
그간 적지않게 국내와 해외성지순례를 통해 많은 성지 순례를헀다. 각 성지마다 나름 많은 감동과 하느님을 체험하였지만 대부분 화려하고 규모가 너무크고 순레자들도 북적거리곤 하였다.
그곳에서 나는 사람 구경과 건물 구경에 넋을 빼앗기곤 한적이 많았다.
어쩌면 성지순례라기보다는 관광객처럼 무엇을 어디에서 먹을것인가하는 먹거리에 관심을갖고 사진을찍고 무사히 돌아오면 끝이었다.
가을날 우연히 가게된 홍주 성지는 좀 다른 느낌 이었다. 주변과 어우러져 비신앙인들에게도 순교자들을 보여주고 있었고 몇평 안되는 상가내 초라한성당안에서도 하느님을느낄수 있었다.
야외 미사를 드리는 곳을 바라보니 푸른 하늘을 지붕삼고 주변의 나무들과 조선시대 사또가 거주하던 건물이 담이 되어 주었고 제대 주변은 정자와 아주 멋진 한구루의 소나무와 작은 연못이 조화를 이루었다.
나는 그곳에서 사람이 지을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의 성전을 보았다. 성지 신부님 말로는 야외미사때는 비가 오다가도 그친다고 하였다.
우리는 어떻게 성지를 가꾸어나가야 하는지 반성을 해 보아야겠다. 물론 많은 성지가 하느님과 순교성인들을 기리고 있음을 잘알고 신부님과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이곳 순교 성지에서 순교자들을 가슴으로 느끼는 순례가 되는 시간이 되었다.
내가 가야하는길이 어떤길인지 생각하게하는 성지순례를 허락하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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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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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한신부 2021-12-10

    신부님 당첨되셨습니다

    글 디게 잘쓰네
    고맙다 동료 사제여!

    이글은 내 입에 풀칠을 면하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ㅡ당첨되셨습니다.
    30 만원 홍성 한우가기 사주라! 친구야
  • 가타리나 2021-12-18
    신부님의 글을 읽다보니 홍주성지순례를 또 하는 기분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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