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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

성탄 1

  • 성지
  • 2020-12-23 18: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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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1

 

후원회 여러분!

그리고 형제자매 여러분 모두에게 성탄을 축하드립니다.

나를 지배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 삶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은 무엇일까?

가치관과 신앙, 종교, 이데오로기. 좌파우파, 인간관계, 상사와의 관계, 소유물, 욕심 등이 내게 영향을 준다.

그리고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거의 마지막 결재권을 행사하는 것은 내 맘속의 필터가 자리 잡고 있다.

그 필터는 영성의 깊이에 따라 다르게 작용 한다. -투사

내 안에서 무엇이 나를 다스리고 있는가?

가장 큰 것은 사람들일 것이다.

곧 내게 말하는 사람들,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 책의 저자들, 사상가들, 나와 관계하는 자들, 나를 싫어하는 자, 도와주는 자, 방해하는 자, 사랑하는 자. 나의 영향을 받는 자, 보살펴줄 자식들과 부모님들이 나를 지배 한다.

이들이 내 삶을 지배 한다.

허나 이들은 나의 자유로서 가치관에 따라 선택하는 만큼 그 필터를 통해 지배 한다.

홀로 설수록 덜 지배 받는다.

성인들은 이기적인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세상 것보다는 하느님의 지배를 받는다. -세상 것에 영향 받지 않는다.

-각자 갈 길이 다르다는 것을 일찍 깨달았을 뿐, -인간은 인간을 구원할 수 없다. 성서에 단 한글자도 없다. -그래서 –너나 잘해! 가 맞다.

사실은 내 안에 있는 필터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성서 간음한 여자에서 사람들 중 흑심이 많을수록 더 세게 욕하는 법이다.

내안에 성욕이 전혀 없다면 돌로 칠 이유도 없다. 내 손만 더러워질 뿐, -나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성인들은 이 모든 관계에서 자유롭다.

세속에 속한 이들은 그들을 가끔 이기적이라 부른다. 자기들같이 세상걱정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순교자도 나온 것이다.

-예수님도 그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맞아 죽은 것이다.

교회는 오직 영원한 생명을 수호하는 자이다. -모세가 지팡이로 하늘을 쳐들었을 때 백성들은 생명을 지켰고, 손을 내리면 전쟁에서 패했다. 이것이 사제의 준엄한 자리이다.

-똑똑히! 교회는 오늘날도 이걸 목도해야 한다.

사제들은 모세의 후계자들이다. -당연 예수님의 후계자이지만도,...

사제들이 그 손을 내리고 광화문? 서초동? 을 지킨다고? -장가가는 것도 장례식장도 허락하지 않는 예수님께 불호령 날일이다. (김창렬주교님의 ‘은수잡록’을 보시라)

-홍주성지에 와서 보니 전국 신자들이 젤 많이 하는 말이다. 정치 얘기 그만하시라! -성지에 있다 보면 전국 신자들의 맘을 들여다보게 된다. -균형감이 생긴다.

우리는 하느님을 첫째~ 어떤 자리에 내어드리는 만큼만, 그 범위 안에서만, 그분은 우리 자신이 허락하는 만큼만 다스리신다. -신의 인격(?)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 하느님 나라는 여기 있다, 저기 있다 할 수 없다. 각 개인이 준비된 만큼만, 그분을 받아들이는 만큼만 각자의 마음에서 자라난다.  -그러나 빈 공간만큼 준비되지 못한 만큼 공허할 것이다.

우리 하느님 나라는 곁에 늘 지상의 물질과 인간의 나라와 함께한다. 이해 관계한다.

진리냐? 세상이냐? - 이 둘을 다 갖고 싶다. 그러나 두 주인은 없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이 세상의 나라들은 하느님을 은폐하고 신을 폐기처분 한다.

혹여 잠시 짜뚜리 시간만, 주일에 한 번만? 잠시 하느님 나라를 허락하기도 한다. -주님( 로미노과르디니, 저자) (개인적으로 세상에서 젤 좋아하는 책)

모든 것을 창조하셨건만,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해 살아 숨 쉬고 있건만, 그 분이 세상의 전부이건만, 우리는 눈앞의 만원짜리 한 장이 그 주인님 보다 더 크게 보이다니?

오늘 아침에 벌떡 일어나는 생명이 그분의 힘이건만, 그분 손아귀에서 일어났건만, 아침의 우유와 빵이 그분보다 더 크게 보이다니?

사업상 잠시 만난 이들이 그 분보다 더 힘이 쎈 것처럼 보이다니? 성당에 계신 주님보다 세상의 바벨탑과 정치꾼들과 부자들과 돈과 대중의 구호가 더 힘이 쎄게 보이다니!!교회의 선장님이 정작 주님이건만 신자들의 눈빛(평판)과 대중의 힘과 옷(신분)들이 더 크게 영향을 주다니?

영원한 생명보다 지나가는 썩어 없어질 지금이 더 크게 보이다니! -얼마나 인간이 어리석은가?

죽음마저 없다고 발버둥을 치다니!!!

우리의 맘의 필터에 뭔가 불순물이 끼어 있음이 보이지 않는가? 마치 간신들이 주인의 눈과 귀를 막는 것 같이,....그러나 순교자들은 이승을 한낮 부싯돌에서 튕기는,... 계곡의 물방울로 보았다니,....이보다 더 또렷한 지혜와 혜안이 있을까? -영원한 생명을 품은 양떼들에게 진리 외에는 모두가 소모품이요, 도구에 불과했던 것이다. 영원성의 망원렌즈로 이곳을 바라보라! -보일 것이다. -우주는 먼지만큼 작다는 것을,..

그래서 사제는 늘 영원한 생명을 품고 있어야 하고, 늘 죽을 준비가 되어야 하고, 늘 죽음을 벗으로 삼아야 한다. -어느 주교처럼 오늘이 마자막인 것처럼,... 죽음을 간절히 원하는,... 하느님을 면전에서 하루빨리 보고 싶다고,... 소망해야 한다! -사도 바울처럼,...

그럴 때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그때 사제는 그걸,... 영원성과 진리를 향기처럼 흩날리게 된다. 갓 핀 꽃처럼,... 모세는 장막 안에서 사람들과 거리를 두면서 하느님께 늘 머물렀고 그 때문에 얼굴에 늘 광채가 났다. 그걸 본 백성들은 그런 사제를 보고

-임마누엘을 느꼈다.

-주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느꼈다.

그분께 눈을 돌리세!

저 높은 바위와 산보다 크신 그분께 눈을 돌리세!!!

태양보다 크신 그분께 눈을 돌리세!!!!

경배하세! 구유에 계신 그분을!

하느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제안에 뚫고 들어오시어 저를 지배하소서!!!

제 생각과 말과 감정과 신앙을,...

 

홍주성지 최교성신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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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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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귀매아녜스 2020-12-23
    신부님늘좋은강론감사드립니다ㆍ영육간건강하시길기도드립니다ㆍ
  • reply 이복희 까르멜다 2020-12-23
    신부님.성탄절 축하드립니다.
    메시지도 감사합니다.
  • 권오주베드로 2020-12-23
    광야의소리
  • 박 복숙 안젤라 2020-12-23
    성인들은 이기적인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세상 것보다는 하느님의 지배를 받는다. -세상 것에 영향 받지 않는다.
    아들 이름으로 조금 보낸 후원이었는데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김미옥 에디냐 2020-12-24
    찬미예수님!
    좋은말씀 보내주심에 감사합니다.
    코로나로 성지순례도 미사도 중단
    되어 홀로 성경공부를 해봅니다
    영원한 생명을 진리를 알고자 노력
    하며 성탄을 맞이하겠습니다~^^
    저를 구원해 주심에 감사기도 드립니다
  • 박경복 크리스티나 2020-12-24
    어둔밤 멀리서 큰 파도가 밀려옵니다
    역동적으로 그렇게 그렇게 항상밀려옵니다
    그 파도자락은 어느새 잠 깨어 창을연 나의마음을 나의가슴을
    두드리며 파도 치게합니다
    새벽 2시 우연히 맞이한 말씀에 마음한켠에 물기가 맺힙니다
  • 이연홍 2020-12-24
    은혜로운말씀감사합니다^^
    하느님께진리에게만지배를받고살아가고그분의지배에만속하고싶다고부르짖으면서적당히세상것과타협하며사는제모습에긴울림을주시네요
    말씀과기도로세상속에더럽게오염된마음을필티링해서새롭게거듭나고싶네요^^
    주님!!!
    나약한이죄인을더큰사랑으로이끌어주세요^^
  • 정해남 루치아 2020-12-24
    오늘 하루종일 성탄 축하 메세지가 삐삐 울려 전해온다ㆍ새삼 성전에서 깊이 묵상하던때가 그립다ㆍ 십자가 고상을 바라보며 인간을 구원 하고자 오신 아기예수님 ᆢ 코로나19의 전염병 때문에 전세계가 공포속에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ㆍ 문득 신부님께서 늘 강조하시던 말씀이 떠오른다 자신을 찿는것, 목숨을 다하여 하느님 섬기고 내영혼 구원하는 신앙 생활 하도록 더욱 노력 해야 될것같다 ㆍ 많은 깨달음을 일깨워 주신 신부님 감사합니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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