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성지소식 > 신부님 말씀

신부님 말씀

주님 세례 축일

  • 관리자 (shrine)
  • 2021-01-09 09:33:00
  • hit2146
  • vote24
  • 222.118.43.92

* 주님 세례 축일

 

예수님의 세례는 주님 자신에게는

필요성이 전혀 없다.

 

죄가 있는 인간에게만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마도 예수님의 세례를 통해 장차 그리스도인들이 맞이할

새로운 인간상을 미리 잘 보여주는 의미는 상당하다. -가히 폭발적이다.

 

단순히 죄의 사함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신ㅡ인간의 종속관계는 지구가 생기고 인류가 탄생되고 계속 이어진 것이 사실이다.

 

모든 종교는 신을 이름조차도 부를 수 없는 감히 근접할 수 없는 분 이었다.

 

심지어 신의 얼굴을 보는 자 죽는다고 구약성서에도 나왔다.

 

이렇게 신과 인간은 서로 전혀 다른

이질적 존재다.

그런데 예수라는 인간에 성령이 내리자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가?

 

이것이 성서 이야기다

성령을 받은 인간이 얼마나 자유인인가? 를 잘 보여준다.

성령이 함께한 인간은 아버지를 섬기는 것이 가장 큰 음식이요 힘이 되는 것이다.

이제 모든 구원은 그리스도에게 위임된다. 아버지에서 아들로, 가장 사랑하는

아들에게 전권이 주어진다.

 

하여 이제 모든 것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다. 예수님께서 성령을 받는 장면은 없던

성령을 받는 것이 아니다.

 

계시적 차원이 크다. 인간에게 보여주고자

-그리스도 안에서만 모든 게 가능해진다. 그분이 하늘을 쪼개고 오셨을 때,

비로소 성령도 이 지상에, 인간의 세계에 들어오신다는 것을 만방에

선포하는 통과 의례 같은 것이다.

 

그분이 성령을 안 받으면 지상에

성령이 지상 그 어디에 발을 붙일 수 있단 말인가?

 

인간이라는 그릇 안에 범접할 수 없었던 신이 우리와 되 섞이는 것이 아닌가?

 

아마도 천지창조 이례 최대의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아! 하늘을 쪼개시고 우리에게 내려오소서! -이사야 63,19

세상이 뒤 흔들리나이다! -라는 내용이 이어진다.

 

신과 인간의 합일이 인간 예수의 몸에서 일어난 것이다.

이것이 하느님 나라의 시작인 것이다.

-이후 모든 신자에게 똑같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 불리우는 것이다.

 

이전엔 남자의 힘, 전쟁, 쪽수의 우월한 힘.

그야말로 양육강식의 동물과 다를 바 없었다.

 

그런데 인간 예수는 힘을 전혀 쓰지 않는 새로운 나라를 보여준다.

 

이제 하느님과 인간이 완전 결합된

완전한 인간상을 보여준 것이다.

 

인간의 자아실현의 가장 으뜸은 당연히 신과 합일된 인간이다.

 

그야말로 참된 행복 참된 자유를

그분이 얼마나 좋으신지를 노래하게 된다.

 

그분께 맡기면 그분께서 손수 해주시리라!

많은 사제들이 사목하면서 느끼는 바이다. -물 흐르는 대로 가면된다.

 

이런 믿음이 없으면 무리수를 두게 되어있다. 본당의 문제는 거의 다

거기서 나오는 것이다. -욕심과 나를 첫 째로 ‘내 뜻이 먼저 일 때

민심은 천심이다’를 거슬리게 되는 것이다.

 

-종은 일 안할수록 좋다. -ㅋㅋ 사제는 종들이다. -백수가 좋은 거다.

그래야

도를 닦게 된다. 바쁜 사람치고 지혜로운 자는 없다고 시편? 에도 나온다.

 

신자들도 이런 체험을 많이 한다.

십일조하는 사람은 극히 극소수인데 그들은 계속한다.

 

왜?

 

그분께서 몇 배로 갚아주시기 때문이다. 그분이 손님도 이끌어주고

좋은 물건도 안배해주시고 좋은 인연도 맺게 이 끄시는 주인이기 때문이다.

 

원래 엄밀히 보면 봉헌도 아니다. 다 그분 것이니까, 참 신앙인에게

내꺼는 없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청지기다.

본시 그분 것인데 하늘나라에 보화를 쌓는 기회를 주시는 것이다.

 

내가 잘나서 잘 된다고? -정말 싸가지가 없는 것이다. 한방에 나가

떨어질 수도 있다. 그분이 기다리는 것뿐이다. 좋은 일을 하라고,...

 

병도 주시고 약도 주시고 치기도 하시고 일으키기도 하시는 창조주

하느님인 것이다.

 

올해 나의 대림절 강론 주제가 일관되게 섬김을 강조한 연유이기도 하다.

 

그분만을 섬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건 없다. -최고로 바쁜 일이고

우선해야하는 이유다. 안하면 저만 손해다. -그분은 전혀,... 문제 안 된다.

 

그분을 섬길 때 만 그분은 우리를 지배하시고 다스리실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자연은 당연히 그분께서 다 관장하신다. -오직 인간만은 당신의

벗 인양, 자유의지를 존중하신다. 개인의 자유, 그 영역을, 선을 넘지 않으신다.

-사도바울과 아우구스팅은 좀 예외?

 

그분의 자리를 내어 드리는 만큼만

그분은 다스리시고 이끌어 가신다.

그래서 하느님을 주인으로 모신다는 의미로 하느님 나라인 것이다.

 

그런데 기도도 안하고 그분 말씀도 안 듣는다? -그분은 강제로 힘을 쓰지

 않으신다. 힘으로 바꾸는 것은 가짜다. 껍데기만 세례 하는 것이다.

 

전적으로 그분만을 섬길 것을

맹세하는 것이 세례인 것이다.

 

그분을 섬길수록 그분이 다스리신다.

7년 동안 홍주성지서 단체가 오면 성당이 없어

야외 미사 했는데 한 번도 그르친 적이 없다. 본당 전체 미사 때 딱 한번

비가 온 적이 있는데 미세 먼지가 심할 때 새 색시처럼 오더니 순례 때

최상의 날씨를 주셨다. -더운 8월? 인가였는데 정말 시원한 날이 되었다.

 

성당 없지만 문제된 적이 한 번도 없다.

왕권 시대에 접어갈 무렵 그분께서는 왕제도를 끝까지 반대하셨다.

그분이 손수 돌보시기 때문이다. -가진게 없을수록 그분이 손수 이끄신다.

내가 그렇다.

그분을 더 가까이서 체험한다. 20평 월세 방에서,... 모든 거 다 채워주신다.

 

필요이상으로 성당 크게 짓는거 악이다. -하느님 뜻 아니다. 신자들 피, 눈물이다.

 

세례는 그분의 백성이 되고 그분의 다스림을 신뢰하는 것이다.

많은 신자들이 돈의 힘을 더 믿는 것 같다. 교회의 책임이 크다.

신자보다는,....

 

지도자들이 본을 보여 주기보다는

돈과 세상을 따라가는 사목을 하기 때문이다.

나를 포함해서 지도자들인 우리가 매를 많이 맞을 것 같다.

 

교회는 분명히 보여 주어야 한다. 하느님의 힘은

돈도 아니고,... 큰 건물도 아니고,...

신자 수도, 수도자 수도 아니다.

양적인 건 다 헛 껍데기다.

 

순교자들은 산속에서, 악조건 속에서 가장 큰 하느님을 그분의 힘을

체험했다. -예수님의 사막 체험처럼 그분만을 섬겨라!

그분이 가장 큰 힘이라고,...

우리는 그분의 백성이라고,...

 

홍주성지

최교성 세례자요한 신부 올림

게시글 공유 URL복사
댓글[9]

열기 닫기

  • 권오주베드로 2021-01-09
    하느님의 뜻에 온전히 일치.순명하는 사람이 그누구일까요?
  • 김정수카타리나 2021-01-09
    신부님!
    보내주시는 강론이 넘 힘 있으시고
    가슴에 와 많이 닿습니다.
    잘 읽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3년간 성지순례 마지막 날
    홍주성지에서 주일미사 드렸었는데 마무리까지 인도해주신 주님께 넘 감사했습니다.
    전 어디 가든 작은 성당이 좋습니다.
    큰 성당에 가면 왠지...

    신부님! 영육간에 건강하시기 기도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황경숙리드비나 2021-01-09
    그분을 섬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건 없다
    최고로 바쁜일이다
    우선해야하는 이유다~

    말씀 감동입니다
    일주일동안 묵상하고 기도하는 리드비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
  • 마리아의안젤라 2021-01-09
    속 시~원~~한 말씀에 고개가 끄덕끄덕여집니다.
    내어드린만큼만 다스리시고 이끌어 가신다는 말씀이 오늘 묵상이 될 것입니다. 감사드립니다.
  • 노장미 2021-01-09
    감사합니다^^
  • 노장미 2021-01-09
    감사합니다^^
  • 박경복 크리스티나 2021-01-09
    어쩐지 그 상가성당이 너무나 편안했어요
    평일 마사만이라도 그곳에 가자며 남편과 상가성당미사를 드리며
    마음이 행복했지요 주님께서 저에게 선물로주셨는지
    3년전 서을로 이사오게되면서 상가성당을 나가고 있습니다
    너무 놀라웠죠 아름다워보였거든요 하느님나라.....
    신부님도 봉사자님들도 말씀사탕도 모두 그립습니다.
  • reply 이성희 2021-01-11
    감사합니다 ~~^
  • 관리자 (shrine) 2021-02-11
    공감 또 공감입니다.
    풀무(마티아)2021-01-09 15:00:43hit194vote1211.213.174.238
    주님! 저희에게 믿음의 은총을 더하여 주소서. 아멘.
댓글작성

열기 닫기

댓글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