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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

예수 승천 대축일

  • 관리자 (shrine)
  • 2021-05-15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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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 승천 대축일

 

오늘은 부활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는 승천 축일이다.

 

더 나아가서 승천과 함께 연상되는 것이 있는데 예수님 육화가 늘 생각난다.

 

승천은 육화의 완성이 아닐까 여겨진다.

 

내가 2년 전, 이스라엘 성지순례 때 있었던 일이다. 순례기간 중간쯤에 막달레나 성당에서 자유 시간 때 일이다.

 

갑자기 온몸에 전율이 느껴졌다.

벽화 안에 우물가에 사마리아 시골 아낙네가 예수님과 단둘이 오랜 친구처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펼쳐지는 것이 아닌가?

 

한참을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창조주 하느님께서 백말 타고 등장을 해도 모자를 판에,

 

수백만의 군사들을 앞세우고 등장하는 로마 장군처럼 위세당당하게 오셔도 모자랄 판에,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것은 다 버리고 어느 시골 아저씨 와 아줌마가 오누이처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게 아닌가?

 

그 크신 하느님께서! ! ! ㅡ황송한 느낌이 들었다.

 

하느님이 더 크게 보였다.

 

세상이 뭐라 해도 하느님은 기존 신관을 파격적으로 타파하고, 인간에게 가장 가까이 계신 하느님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사마리아 여인에게 한 것처럼 내 인생에서도 그렇게 나를 맞이해 주시고 함께 하신 파노라마가 펼쳐졌다.

 

예수님의 육화를 그토록 온몸으로 깊이 있게 느낀 것은 처음 이었다 .

 

몇일 동안 그 때 그 감격과 행복감이 나를 감쌌던 기억이 난다.

 

하느님이 그냥 인간이 된 것이 아니라, 인간과 마치 친척 관계를 맺은 듯이 늘 인간 편에서 중재도 하시고, 탄원도, 간구도 해주시는 인간 예수였던 것이다

 

바로 그 분이 부활하시고, 제자들과 함께 긴 시간을 보내신 후에 이제 하늘로 올라가신다.

 

모든 인간은 죽을 때 그 몸을 이 세상에 두고 간다.

 

인간의 죽음은 죄의 결과였던 것이다 .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죽었다 부활 하신 그 몸을 이 세상에, 무덤에 둘 수가 없었던 것이다.

 

예수님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 가져가셨던 것이다.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 오실 때 말씀이 사람이 되어 오셨다.

 

천상에 올라가실 때 역시 사람의 몸을 가지고 하늘로 올라가신 것이다. ㅡ천상의 육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삼위일체의 순수한 영이었던 하느님의 모습 안에 물질이 끼어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ㅡ인간의 육체

 

천체가 흔들리는 사건보다 더 큰 변혁인 것이다.

 

예수님의 육화도 황공스러운 일이건만...

 

하느님의 모습이 이제 인간 육체를 가지게 된 것이다 .

 

이제 인간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영원히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것이다.

 

이 사건 자체로 인간의 위상은 천상적인 존재로 업그레이드가 되는 것이다.

 

인간이 어디까지 클 수 있는 존재인가?

 

이제 하느님과 하나 되는 경지에 간다는 것을 승천의 길이 잘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지상의 삶이 고달프고 자신과의 싸움인 수련의 시간일지라도, 늘 천상을 품고 그곳을 향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하늘을 볼 때마다

기억하면 좋겠다. 저기가 우리의 영원한 고향이라고...

 

홍주성지

머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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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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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영자 요엡피나 2021-05-15
    감사함니다 신부님.건강하시고 영혼육신
    구원해주세요
  • 수사라 2021-05-15
    하늘을 볼때마다
    저기가 우리의 영원한 고향이라고
    기억하겠습니다.아멘
  • 변기연 미카엘라 2021-05-15
    하느님은 나의고향! 영원한 나의 집! 나는 돌아가리라. 예수님의 부활로 구원된 자 되어 나 돌아가리라.
  • 실비아 2021-05-16
    부러운신부님 몃대째의신앙 솔직하심 자신감 등 등 이나이에도나와의 싸움이 힘든 저 예요 저도 성령의 힘으로 더성숙한 어른이 되고싶어요 기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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