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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

성체성혈 대축일

  • 관리자 (shrine)
  • 2021-06-05 0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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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체성혈 대축일

 

 

그리스도교는 타 종교와 사뭇 다른 점이 많다.

 

타 종교들은 자연 종교이고 그리스도교는 계시 종교이기 때문인데,

 

불교도 유교도 그 어떤 종교도 그 지도자의 가르침을 따르고 답습하고 깨닫고 하는 것을 그 제자들 각자 스스로 감당해내야 하는 부분이 있다.

 

불교에서 부처의 혼이 불자에게 간다는 교리는 없다.

 

우리 그리스도교에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바로 이 부분이라 여겨진다.

 

육체 안에 영혼이 깃들어 한 인간이 된다.

이와 비슷하게 하느님의영이 인간 안으로 들어간다.

 

우리는 세례 때 성령을 받는다. 그리고 거기에 더 플러스 되는 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영이시다.

 

죽으시고 부활하신 세상을 쳐 이기신 그리스도의 영이 세례 때 성령과 함께 우리 안에 들어오시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 영이 우리 자신을 마구 폭력적으로 지배한다거나 함부로 대하신 적은 없다.

 

신비롭게 관계를 맺으신다.

마치 모세가 불타는 나무를 보고 신기해 한 적이 있지 않았던가?

 

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나무는 타서 재가 되는 일이나 없어지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나무는 그대로 있는데 불이 붙어 있는 것을 보고 나 스스로  자주 묵상했던 내용이다.

 

나는 이 모습이 마치 우리들 인간 안에 하느님의 얼이 들어오셨으나, 우리 개인의 개성과 '나'라는 고유성은 그대로 유지되는 상태...

 

그러면서 우리를 이끌어 가시는 분... 이 늘 연상되곤 한다.

 

성인들과 순교자들은 실제로 이런 말씀을 많이 하셨다 순교자 원시장이 3달을 때려도 때려도 죽지 않자, 복자 원시장을 향해서 포졸들이 말하길 저 사람은 인간도 아닌가봐 요괴인가봐! 아프지도 않은가봐!

 

그러자 원시장 왈 "나도 인간인데 왜 아프지 않으리요, 뼈가 부서지는 아픔이 옵니다 그러나 내 안에 그리스도가 계시기 때문에 나는 점점 더 강해질 뿐입니다" 스스로 주님이 자신 안에 함께함을 느꼈던 것이다.

우리가 고개를 숙이고 받아들이는 만큼...

 

그리스도의 영을 받아들이고 허락하는 만큼...

 

주님은 우리 안에 거하시는 게 아닌가?

 

하느님이 내게 들어오신다고 해서 신비한 능력이 생기고 고통이 사라지는 것은 없다.

 

예수님께서도 자신을 위해 단 한번도 기적을 행하지 않으셨다. 그 모든 걸 순명하면서 받으셨다.

 

우리 신앙인도 현실적인 하느님을 받아들여야한다.

 

현실적 하느님?이란건 환상을 버리고 자신의 허물을 벗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예수님도 처음부터 33살의 성인으로 세상에 오시지 않았다.

 

처음엔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갓난아이의 나약한 인간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예수께서 어린아이에서 부활 승천하신 신적 상승이 이뤄지게 되었다.

예수님의 인성이 신성으로 완전히 변모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기다림도 필요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그분만이

죄와 죽음을 쳐 이기셨고 구원된 몸, 즉 부활의 몸이 되셨다.

 

 

그런 일이 우리에게 똑같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사심으로써 같은 일이 일어난다.

 

신앙인은 그리스도를 입음으로써 통찰력과 분별력이 보다 많아지고, 보다 착한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 사람들과 세상에 쉽게 속아 넘어지지 않게 될 것이다.

세상보다 하느님을 섬기게 된다. 그 이상의 일은 안 일어난다.

 

오직 그리스도를 세상의 기준으로 삼게 된다.

 

자기 자신을 지나가는 세상의 나그네로 인식할 수 있게되고 영원한 생명을 생의 목표로 여겨질 것이다.

 

이 영원한 생명이 바로 성체 인 것이다.

성체성사는 어찌 보면 덤으로 주어진 것 같다.

 

우리와 늘 함께하고픈 주님의 사랑의 발로라고 여겨진다.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시적인 확인이 필요한 인간에게 그리스도의성체가 우리에게 주어진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함께 있겠다는 가장 확실한 사랑의 표현이 아닐까?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이는 내 안에 머물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뭅니다"

요한복음 6장 56 절

 

사실 예수님의 일생은 ( 탄생부터 죽음 부활 승천 ) 그 자체로 구원 사건을 다 완수하셨다.

 

구원의 효과로는 더 이상 하실 것이 없었다.

그분의 성령의 세례로 이미 구원사건은 다 끝난 것이 아니었던가?

 

그러나 인간의 부족함을 누구보다도 잘 아시는 분이 그 분이 아니시던가?

 

우리는 세례 때 눈물의 회심을 하지만, 또 넘어지고 미혹에 빠지고 하는 나약한 인간이다.

 

눈으로 보고 만질 수 있는 먹고 마시는 주님의 현존을 느낄 수 있는 영양분이 또 필요했으리라!

 

성체는 영원한 생명 자체이시며 그 길로 가는 데 필요한 음식이다.

 

이로써 가톨릭교회는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소유하게 되었다.

모든 걸 이겨내고도 남는 힘을 우리에게 부어 주셨다.

 

하느님께서는 은총을 아낌없이 부어주셨다.

 

하느님!

주님을 늘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도록 허락하심에 감사드립니다.

 

홍주성지

머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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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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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장미 2021-06-05
    감사합니다^^
  • 실비아 2021-06-05
    교리 빵점인제겐 신부님은 제 겐...하느님 감사합니다 쏙쏙 느껴지고 쉽고 신부님과 인연 주심에도 감사 감사합니다 신부님 늘 건강하시게 기도합니다
  • 김명자 2021-06-05
    찬미예수님^0^

    성체성혈을 모시므로써
    늘 함께 하심을 믿고
    의지의탁하는 것은 자녀들의
    특권이라 믿습니다.

    성령으로 이끄시는 은총으로
    기쁨과 행복한 마음으로
    감사할 수 있습니다.

    어두운 세상일지라도
    그분의 빛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며
    신부님 말씀 고맙습니다.
  • 권오주베드로 2021-06-06
    밀떡과포도주.
    신부님의축성.
    예수님의살과피.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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