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성지소식 > 신부님 말씀

신부님 말씀

연중 12주일

  • 관리자 (shrine)
  • 2021-06-19 09:16:00
  • hit1660
  • vote20
  • 222.118.43.92

* 연중 12주일

 

하느님 나라의 도래로써 나타난 가장 큰 특징은 마귀를 잠재우고 세상 만물과 기후를 지배하시는 하느님의 주권과 권능이 드러난다.

 

역사적으로 산업혁명 전, 그러니까 농경문화까지는 거의 모든 지구상에는 늘 하늘을 향해 기도 하고 안전을 위해 간절히 청하는 것이 모든 대륙의 문화였다.

 

 

농경문화는 절대적으로 하늘에서 주는 대로 그 결실이 판가름 났기 때문에...

특히 비, 바람과 기후는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었기에...

 

그러다가 산업혁명의 기계화로 자연스럽게 먹고 사는 데에 인간들은 신이 필요 없게 되었다.

그렇게 느껴졌다.

이제 신은 우리가 사는 데 크게 힘을 쓰지 못하는 분으로 전락했다.

 

비가 오든 말든 거의 모든 것은 공장에서 회사에서 나오기 때문에 이제 신은 거추장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공장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수급 받는, 그래서 삶이 풍부해진 인간은 과연 인간다운 품위를 유지하며 행복감을 느끼던가?

 

예수님 말씀대로 인간은 결코 빵만으로 살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자본주의를 통해 더 여실히 느끼게 된다.

 

자본주의와 물질 중심으로 이제 인간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인간이 소외된다.

 

인간은 더 고독해지고 인간 소외를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다.

 

마치 지구 전체가 하느님을 떠나 맘몬을 향해가고 있는 듯 하다.

 

그럴수록 인간은 더 고독해지고 이기적인 모습으로 변해 가게 된다.

 

마치 경제 발전과 정치적 권력들이 하느님보다 보다 더 절실하고,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천년 묵은, 저 큰 나무가 하느님보다 더 크게 다가오기도 한다.

그게 인간이다.

 

그 큰 나무 아래에서 인간들은 비나이다! 비나이다!를 자연스럽게 빌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인들은 하느님이 세상의 주인이심을 결코 포기한 적이 없었다.

 

시편에서는 계속 우리에게 말한다.

권력과 부에 기대하는 자는 망하겠지만 세상의 천지창조자 하느님만을 주인으로 모시는 자는 참 평화를 이루게 된다고....

참 생명을 얻게 된다고....

 

우리는 하느님 없는 세상을 접하게 되다가도, 또한 인간이 세상의 주인처럼 보이다가도,

성서를 묵상하게 되면 하느님이 참 주인이심을 일깨워 주시는 어떤 힘을 얻게 된다.

 

성서는 하늘과 우리를 다시 이어주는 사다리 역할을 해준다.

우리에게 참 생명을 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영의 눈이 뜨이게 해준다.

 

당신 말씀은 저의 등불이옵니다.

 

성서에서 배는 보통 교회를 상징한다.

이 교회가 인간의 힘으로 건설되고 유지된다면 아마도 벌써 역사 안에서 그 배는 산산 조각나고 박살났을 것이다.

중세의 타락 때 이미 종치고 말았을 것이다.

 

적어도 사람의 눈으로는 그렇게 보이기까지 했다.

 

역사를 더듬어보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교회가 세상의 중심이 되고 사람들의 이목을 최고로 끌 때 교회는 반드시 타락의 길로 들어섰다.

 

어디까지?

신의 자리까지... 자신들을 신과 동일시하고 신의 대리자로 자처하는 위험수위까지 가게 된다.

 

신과 동일시 된 인간은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일 수 없다.

 

거기엔 신은 사라지고 독재자만 남게 된다.

어느 신학자 왈 ㅡ 예수님은 하느님 나라를 주셨는데 남은 건 하느님나라 대신 교회만 남았다.

 

 

한국교회가 그대로 본받고 있다. ㅡ 아닌 경우도 많지만..

 

그럴 때 하느님은 그런 교회를 치셨다.

동시에 성인들도 더 많이 보내주셨다.

 

반면에 박해와 탄압으로 무너질 것 같은 위기에, 교회는 오히려 순교자들의 피로 더 다져지고 단단해졌다.

 

다시 순수한 신앙으로 중심을 잡아갔다.

하느님의 길은 우리 인간의 길과 같지 않다.

 

이 큰 장구한 역사를 인간이 어찌 판단할 수 있을리요? 한낮 하루살이 같은 존재 이것만....

 

교회 역사를 잘 살펴보면 오늘 성서말씀이 더 확연해진다.

 

교회는 하느님이신 그리스도 가 선장이시기에 절대로 쓰러질 수 없다.

 

때론 인간의 나약함은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하고 대 들기도 한다.

 

성서 다른 부분에서는 이보다 더 큰 위기를 보여준다. 더 드라마틱하다.

 

한번은 예수님이 배에 안 계시는데 풍랑이 일었다. 예수님은 산에 기도하러 가시고 안계셨다.

예수님은 성부와 일치하고 계셨고, 그래서 제자들의 배가 위태로운 것을 보고 계셨다.

 

예수님은 당장 물 위로 걸어가시어 그 배를 안정시키셨다.

 

이렇게 주님은 필요하실 때 나타나신다.

 

더 가까이에 당신의 손을 내 뻗치신다.

주님은 우리가 당신이 필요하심을 더 잘 알고 계신다.

 

홍주성지

머슴 올림

게시글 공유 URL복사
댓글[11]

열기 닫기

  • 실비아 2021-06-19
    신부님 엿날이 좋앗죠?인정도잇고 그래서 저는 주님 성모님께 의지가돼요 신부님도 계셔서 ...주님은 우리가 필요하심을 더잘아신다 감사합니다
  • reply 요한신부 2021-06-19
    감사합니다.
  • 노 장미 2021-06-19
    감사합니다^^
  • reply 요한신부 2021-06-19
    감사합니다
  • 김카타리나 2021-06-19
    필요하실 때 나타나시는 주님!
    간절히 바랍니다.

    힘이 되는 신부님 글! 감사드립니다.
  • reply 요한신부 2021-06-19
    감사합니다
  • 차그레고리오 2021-06-19
    천주우선
    찬미예수님
  • reply 요한신부 2021-06-21
    감사합니다
  • 김명자 2021-06-19
    찬미예수님^0^

    주님의
    신비를 잃어 가는 듯
    보여서 마음이 아프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 안타깝기만 합니다.


    교회만 남는다는
    신부님의 말씀에 더욱
    공감하게 됩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신부님 늘 건강하세요.
  • reply 요한신부 2021-06-21
    감사합니다
  • 문영자 2021-06-21
    신부님 전하는말씀 늘 감동임니다.감사합니다
    6월19일 재건축완료되어 먼저살던집으로 이사
    했음니다.
댓글작성

열기 닫기

댓글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