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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순례

  • 관리자 (shrine)
  • 2021-12-18 0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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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걷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순례자들도 역시 늘어나고 있다.

걷기는 인생길의 축소판이라 여겨진다.

걷기예찬라는 책이 있는데 걷기에 대한 바이블이라고 일컫는 영적인 책이다.

몇구절을 소개하고자 한다

‘걷는 것은 잠시 동안 혹은 오랫동안 자신의 몸으로 사는 것이다 그리고 숨을 가다듬고 전신의 감각들을 예리하게 갈고 호기심을 새로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걷는다는 것은 대개 자신을 한곳에 집중하기 위하여 에돌아가는 것이다,

순례자들

자신의 신심을 당당하게 증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 혹은 자신보다 앞선 수백만의 선배들에 상징적으로 합류함으로써 오늘날의 삶의 리듬을 끊어버리고 싶어서 떠나는 것이다.

.

걷기는 사람의 마음을 가다듬고 가난하고 단순하게 하고 불필요한 군더더기들을 털어낸다

오늘날 걷는 사람은 개인적 영성의 순례자이며 그는 걷기를 통해서 경건함과 인내를 배운다시간이 흘러가면서 발걸음을 앞으로 밀어내는 것은 자기 변신, 자기 버림의 요구 다시 세상으로 나아가 길과 몸을 한 덩어리로 만드는 연금술을 발견해야 한다는 요청이다 여기서 인간과 길은 행복하고도 까다로운 혼례를 올리며 하나가 된다

인생의 자기완성은 혼자 해야한 길이다 그 누구도 대신 하지 못한다.

그래서 홀로서기가 꼭 필요하다.

홀로서기는 인간 완성의 단계이자 목표라고 말 할 수 있다.

홀로서기는 혼자 지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가톨릭의 사제 수도자들이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인생은 죽음으로 생을 마감한다. 그런데 철저하게 혼자 죽어간다.

저승으로 가는 과정을 보면 제각각이다. 가톨릭의 사제로서 수많은 죽음을 경험하고 목도하게 된다

홀로서기가 안되면 너무 힘겨운 싸움이 될 것은 뻔히 내다보이는 일이리라....

중환자실에서는 골프 치는 벗도, 산책길에서 서로 히히덕거리 던 친구도, 함께 밥을 먹었던 벗도 함께할 수 없게 된다

다 필요없다

사실, 옆에 누가 온다 해도 철저하게 혼자 맞이해야할 나만의 마지막 숙제가 된다.

이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법칙?을 발견한다.

사제의 눈에는 보인다 ---산대로 죽는다. 산만큼 죽어간다

악인은 너무 괴롭다 이승이 전부인 것으로 간주하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즉 ‘인간은 죽는다’는 최고의 진리를 외면했기 때문이다.

단 한 번의 죽음 연습을 할리가 없다. 기껏해야 부조 돈 주러갈 때가 전부였을 것이다.

무신론자들도 죽음 앞에서는 식은땀을 흘린다.--심판자를 곧 만나야한다는 부담감이 있는 것이리라....

착하게 살던 사람들은 착하게, 감사하게, 신을 찬양하며 고향의 품속으로 돌아간다.

인생에 공짜 없다고 했던가?
요한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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